이장희 큐버 대표
공기청정·건강관리 동시에
'나무엑스' 로봇개발 참여
음성·AI 연동 기술력 뽐내
"피지컬AI 공략 속도낼 것"

임베디드 솔루션 벤처기업 큐버가 음성인식 기반 기술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양산하는 데 적극 나섰다. 임베디드 솔루션이란 특정 제품에 탑재돼 작동을 위한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서비스다.
평창동계올림픽 때 세계 최초 AI 음성인식 셋톱박스인 KT 기가지니 개발에 참여했던 큐버가 이번엔 SK인텔릭스가 양산한 온디바이스 AI 웰니스 로봇 공기청정기 '나무엑스' 협력사로 참여해 화제다. 이 로봇에는 큐버의 음성인식 기술이 담긴 시스템온칩 모듈 플랫폼이 탑재돼 있어 별도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청정 기능은 물론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큐버는 나무엑스 퀄컴 플랫폼에서 자율주행부와 에어센서가 연동되도록 최적화했고 AI 음성 제어를 위한 주변 소음 제거 기술도 구현했다.
큐버는 2015년 설립 이후 AI 셋톱박스 등 다양한 기기의 중계소프트웨어와 중앙처리장치(CPU) 플랫폼을 개발했다. 2018년부터는 퀄컴 사물인터넷(IoT) 디자인센터로서 퀄컴 CPU 기반 플랫폼을 설계했다. 아울러 소규모언어모델(SLM) 기반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매터(스마트홈 기기 통신 규약을 표준화해 자유롭게 연동할 수 있게 만든 오픈소스 연결 기준) 규격에 맞춰 AI와 IoT를 잇는 AIoT 기술을 구축해왔다.
이장희 큐버 대표(사진)는 "수년간 자체 연구를 통해 사용자 음성명령을 네트워크 환경에 제한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해석·제어할 수 있는 초경량 SLM 엔진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차세대 온디바이스 AI 최적화 기술을 마련했다"며 "우리의 퀄컴 CPU 기반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이 피지컬 AI를 구축하는 고객사에 매력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큐버는 온디바이스 AI의 완결성을 위해 음성인식·음성합성 엔진까지 퀄컴 CPU를 통해 하나의 기기 안에서 동시에 동작하는 음성 기반 AI 에이전트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 덕분에 사용자는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 응답하는 완전 독립형 로컬 음성 기반의 AI 에이전트 기능을 쓸 수 있다. 이런 기술은 차세대 AI 디바이스, IoT 허브, 로봇, 스마트 전장 등 다양한 분야에도 즉각 적용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갖췄다. 큐버는 설립 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매출 약 160억원을 거뒀다.
[이한나 선임기자]
